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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테슬라에 투자 할까…머스크 "버핏의 테슬라 매수는 당연한 조치"
미국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역대 최대 현금을 보유하게 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런 버핏 회장에게 테슬라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버크셔의 투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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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역대 최대 현금을 보유하게 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런 버핏 회장에게 테슬라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버크셔의 투자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는 상승했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18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은 버핏의 투자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지난 4일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가 끝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버핏이 테슬라 지분을 매수해야 한다”며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한 X 사용자가 버핏에게 애플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테슬라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에 대한 답글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머스크의 주장은 버크셔가 올해 애플 지분 약 13%와 쉐브론 등 주요 보유 종목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밝혀진 후에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1분기 말 현금성 자산 규모는 사상 최대인 1890억달러로 집계됐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내기도 했다. 지난 몇년 동안 지분을 줄였지만 일부는 아직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버크셔가 언젠가는 테슬라에 투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버핏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내놓은 발언을 바탕으로 “버핏이 테슬라에 투자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테슬라 투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우리가 그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기차 업계에서)승자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모르겠지만 승자가 나온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버핏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버크셔 산하의 가이코와 같은 자동차 보험사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고가 50% 감소하면 사회에는 좋고 보험사에는 나쁠 테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사회에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버크셔의 보험 사업을 이끄는 아짓 자인 부사장은 테슬라가 자사 주행보조 기술 덕분에 자동차 사고 건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각 사고의 수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인은 “사고 건수에 각 사고의 비용을 곱하면 총 사고 건수가 테슬라가 원하는 만큼 줄어들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테슬라의 보험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켓워치는 테슬라의 재무구조가 버크셔가 선호하는 주식과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서 투자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대형·중소형주를 포괄하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1500종합지수 편입 종목 중 88%보다 높은 수준이다. 버크셔는 배당주를 선호하는데 테슬라는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는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오른 또 다른 요인으로는 개량형 모델Y를 라인업에 추가가 한 점이 꼽힌다. 테슬라는 주행거리가 약 260마일인 기존 후륜구동 모델Y를 주행거리 320마일인 롱레인지 버전으로 교체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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